뷰러를 해도 금방 처지는 직모 속눈썹의 고충
픽서를 써도 팬더처럼 번지던 마스카라 유목민 시절
메이크업을 할 때마다 저를 가장 괴롭혔던 건 바로 고집스러운 직모 속눈썹입니다.
아무리 불고데기를 하고 뷰러로 강하게 집어 올려도, 외출하고 한두 시간만 지나면 스멀스멀 원래 각도로 내려오기 일쑤였죠.
쳐짐을 막아보겠다고 마스카라 픽서까지 꼼꼼히 발라보았지만,
오히려 눈 밑 유분과 섞여 오후만 되면 눈 밑이 까맣게 번지는 ‘팬더 눈’이 되어버렸습니다.
수많은 브랜드의 워터프루프 제품을 전전하며 마스카라 유목민 생활을 꽤 오래 지속해 왔습니다.
올리브영 랭킹 1위, 에뛰드 컬 픽스를 선택한 이유
그러던 중 평소 자주 참고하는 올리브영 앱 메이크업 랭킹에서
항상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는 ‘에뛰드 컬 픽스 마스카라’를 보게 되었습니다.
워낙 유명한 국민템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리뉴얼을 거치며 제품력이 더 좋아졌다는 리뷰들이 눈에 띄더라고요.
특히 저처럼 축축 처지는 직모 속눈썹을 구원해 주었다는 수많은 간증 글과,
유분이 넘쳐나는 눈가에서도 살아남았다는 후기들을 보고 당장 올리브영으로 달려가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에뛰드 컬 픽스 마스카라 디자인 및 브러쉬 특징
얇고 촘촘한 일자형 빗 브러쉬의 장점 (숨은 속눈썹 찾기)
제품을 개봉하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바로 브러쉬의 형태입니다.
시중에 흔한 두껍고 뚱뚱한 곡선형 브러쉬가 아니라, 굉장히 슬림하고 촘촘한 일자형 빗 브러쉬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이 얇은 브러쉬 덕분에 눈 앞머리나 꼬리 쪽에 꽁꽁 숨어있는 짧은 속눈썹까지 놓치지 않고 꼼꼼하게 뿌리부터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마스카라 액이 뭉텅이로 묻어나지 않고 브러쉬 결을 따라 균일하게 도포되는 점이 아주 훌륭합니다.
눈가 점막과 언더 래쉬에 바를 때의 편리함
브러쉬가 두꺼운 제품을 사용할 때는 눈두덩이나 애교살에 마스카라 액이 묻어 면봉으로 닦아내느라 공들인 섀도우가 지워지는 일이 잦았는데요.
에뛰드 컬 픽스는 브러쉬 자체가 얇다 보니 눈가 점막 가까이 밀착시켜 발라도 살에 묻어나는 불상사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섬세한 터치가 생명인 언더 래쉬를 칠할 때 빗질하듯 가볍게 쓸어내려 주기만 하면 되어서,
초보자분들도 아주 쉽고 깔끔하게 아이 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실제 발림성 및 12시간 외출 후 지속력 테스트
파리다리처럼 뭉치지 않고 한 올 한 올 깔끔하게 빗기는 발림성
가장 중요한 발림성을 테스트해 보았습니다.
뷰러를 마친 속눈썹에 지그재그로 바르지 않고, 속눈썹 결을 따라 가볍게 쓸어 올려주었는데요.
일명 ‘파리다리’처럼 여러 가닥이 무겁게 뭉치는 현상 없이, 내 원래 속눈썹이 길어진 것처럼 한 올 한 올 깔끔하게 코팅되었습니다.
두세 번 덧발라도 떡지지 않고 깃털처럼 가볍게 올라가서 맑고 또렷한 눈매를 연출하는 데 제격이었습니다.
땀과 유분기가 많은 눈가에서의 번짐 및 가루 날림 유무
이 제품의 진가는 외출 후 시간이 지날수록 확실히 드러납니다.
테스트를 위해 아이 프라이머나 파우더 처리 없이 마스카라만 바르고 12시간 동안 야외 활동을 해보았는데요.
평소 같으면 눈 밑에 거뭇하게 가루가 떨어지거나 눈꼬리 쪽이 번져 있어야 할 시간인데도,
처음 바른 직후의 깔끔한 상태가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유분기에도 강할 뿐만 아니라 건조해지면서 생기는 가루 날림 현상도 전혀 없어서 거울을 보며 수정 화장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아침에 집은 뷰러 각도가 저녁까지 유지되는 강력한 컬링력 검증
이름에 ‘컬 픽스’가 들어간 만큼 컬링 유지력은 가히 독보적입니다.
아침 8시에 바짝 집어올린 속눈썹 C컬이 저녁 8시가 넘어서도 중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은 듯 꼿꼿하게 서 있었습니다.
마스카라 액이 건조되면서 속눈썹을 단단하게 고정해 주는 픽싱력이 뛰어나서,
무더운 여름날 땀을 많이 흘리거나 습기 찬 장마철에도 속눈썹 처짐 걱정은 완벽하게 덜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접 써보며 느낀 치명적인 단점과 올바른 클렌징 방법
물이나 일반 폼클렌징으로는 절대 안 지워지는 무서운(?) 고정력
장점이자 곧 유일한 단점은 바로 어마어마한 고정력입니다.
지속력이 강한 만큼 클렌징이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미온수나 일반적인 클렌징 워터, 폼클렌징만으로는 절대 깔끔하게 지워지지 않습니다.
억지로 문질러서 지우려다가는 소중한 속눈썹이 뭉텅이로 뽑히거나 눈가 피부에 강한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만큼 물과 땀에는 완벽한 방어력을 자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립앤아이 전용 리무버를 활용한 눈가 자극 없는 세안 꿀팁
따라서 이 제품을 지울 때는 반드시 워터프루프 화장품 전용 ‘립앤아이 리무버’를 사용해야 합니다.
화장솜에 리무버를 듬뿍 적신 뒤, 눈 위에 바로 문지르지 말고 지그시 올려두고 10초에서 15초 정도 기다려 줍니다.
마스카라가 리무버에 충분히 녹아내릴 시간을 준 뒤, 아래로 부드럽게 닦아내면 자극 없이 깔끔하게 세안할 수 있습니다.
면봉에 리무버를 묻혀 점막 가까이 남은 잔여물을 한 번 더 닦아주면 완벽합니다.
총평 및 장단점 한눈에 요약
에뛰드 컬 픽스, 이런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결론적으로 에뛰드 컬 픽스 마스카라는 클렌징의 번거로움을 감수하고서라도 평생 안고 갈 만한 인생템입니다.
어떤 마스카라를 써도 오후면 뷰러가 풀려버리는 직모 속눈썹을 가지신 분,
눈가에 유분이 많아 팬더 눈을 피하기 힘드셨던 분들에게 이만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블로그에서 살펴본 수많은 올리브영 추천 템 중에서도, 1만 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백화점 브랜드 못지않은 완벽한 컬링과 지속력을 보여주는 최고의 가성비 아이템으로 강력히 추천해 드립니다.

“이 포스팅은 올리브영 쇼핑 큐레이터 활동의 일환으로, 구매 시 일정 금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